먼저 저희를 부르시고 사용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들을 파송해 주신 우리 교회와 담임목사님,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이번에 왜 선교가 필요한지 절실히 느끼고 배우고 돌아 왔습니다. 한인 연합감리교회 선교협의회 단기 선교의 목적은 현지에 계신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선교사님을 통해 현지인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무조건 나누어주고 도와주는 것보다는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인을 통해서 계속해서 복음이 증거되고 믿음의 공동체들이 세워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그곳에 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았습니다. 천막과 양철로 만들어진 교회, 그리고 콘크리트 블럭으로 세워진 교회 등, 여러 교회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선교는 모든 기독교인들과 교회의 사명입니다.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것을 지키게 하라” 하신 예수님의 위임 대명령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예수님의 사랑을 품고 나누고 또한 받았습니다. 사역 팀은 다음 세 분야로 나누어 졌습니다: 의료선교 팀, 보수작업 팀, 그리고 여름 성경 학교 팀입니다. 저희 숙소는 약 45분에서 1시간 사역 장소에서 떨어져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7시에 예배로 시작하여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고 사역 장소로 갔습니다. 저는 김선규 장로님과 Warren 집사님, 배경희 집사님, 그리고 박희엽 집사님과 한 팀이 되어 보수작업이 필요한 교회로 1시간이 넘게버스를 타고 가서 마을에 독착했습니다. 그 곳에 있는 교회는 양철로 벽과 지붕이 만들어졌고, 창문은 벽을 네모로 잘라서 똑같은 양철에 구멍을 뚫어 철사로 못에다 감아 놓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교회를 들어갈 때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교회는 아주 가난한 여자 목사님과 목수로 일하신다는 아들이 지었다고 했습니다. 기둥들은 나무들을 이어서 만들었고 plastic으로 만든 의자가 몇개 놓여 있었습니다.
저희가 할 일은 긴 의자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의자를 만들어 본 적이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3일을 걸처 훌륭한 의자를 여석 개나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보다 더 귀한 것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목사님이 집에 가셔서 손수 닭을 잡아 음식을 만들어 오신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에 이 목사님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맛보았습니다. 아주 적은 것을 가지고 저희둘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땀을 뻘뻘 흘리며 쉬지 않고 의자를 만들던 저희들에게서도 그와 같은 사랑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교는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많은 은혜를 받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 변두리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상수와 하수시설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air conditioner 도 없습니다. 어떤 곳은 아예 전기 시설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곳 사람들은 작은 것에 감사했습니다. 첫 날에 저희들이 의료팀을 pick up하러 갔을때, 아직도 환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정성애 장로님의 밝고 환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또한 여름 성경 학교에서 하루종일 땀 흘리며 일하고 돌아 온 아이들의 첫 마디는 너무 보람있고 좋았다고 했습니다. 저희도 하루종일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했지만 아주 기뻤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 7시 30분에는 저녁 예배와 찬양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러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께서 한 분 한 분 나오셔서 설교 하실 때 저희들은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희를 불러 주시고 보내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